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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 후기

영드추천 :: SNS의 재앙, 블랙미러 시즌3-6<Hated in the Nation>

by m_ahh 2017. 7. 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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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랙미러 시즌3 에피소드 6 <Hated in the Nation>




 블랙미러 시리즈 시즌 3편의 마지막 에피소드 입니다. 제목은 <<Hated in the Nation>> 입니다.  이 에피소드 좀 더 요즘 개봉한 영화 <더 서클>과 닮은 것일까요? 쉬지 않고 SNS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을 보여주기도 하면서, SNS의 부정적인 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. 이 에피소드는 앞선 것들과 같이 역시 Charlie Brooker 에 의해 각본이 쓰여졌고, James Hawes 가 감독하여 2016년 넷플릭스에서 개봉하였습니다. 블랙미러 시즌 3중에는 가장 긴 러닝타임으로 무려 89분 입니다. 


 SNS 를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되기는 하지만, 큰 스토리는 살인 미스터리 입니다. National Crime Agency 에서 일하는 카린과 파트너 블루는 사람들이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로 죽어가는, 혹은 살인당하는 사건을 파헤쳐 가며 극이 진행됩니다. 이 이야기 또한 사람들로 부터 극찬을 받게 되는데요. 아마도, 특별한 기술에 의해서가 아니라 SNS가 보여주는 부정적인 면 그 자체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에서 높은 평을 얻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. 


 이야기 내에서 형사 블루는 트위터의 해쉬태그와 살인이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는데요. 바로, #DeathTo 라는 해쉬태그 입니다. Game of Consequence 라는 한 웹사이트에서 보여주는 게임 아닌 게임? 이 하루동안 진행되게 됩니다. 그러면 트위터 사용자들은  #DeathTo 해쉬태그를 사용하여 가장 싫어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게 되고, 하루동안의 누적 득표수가 많은 사람은 죽게됩니다. 범죄 수사팀은 이 과정을 알아내고, 저지하려는 과정이 극 중에서 묘사가 됩니다. 이 부분은 초반부 설명에 불과하니 스릴러나 혹은 현대 SF, 블랙미러 이전 에피소드들을 재밌게 보셨다면 시청해보시길 추천합니다. 

 



 블랙미러 시리즈의 대부분의 작가로 활동한 Charlie Brooker 는 원래 영국의 방송가, 작가이자 풍자로 유명한 분인데요. 이번 시리즈를 쓰면서도, 아마 현대의 SNS 기능을 비꼬아 표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. 요즘 언론에 노출된 일반인이 과도한 주목과 악플 등으로 자살한 사건도 있었고, 또한 유명인들도 많은 악플을 달고 살고요. 그리고 실시간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. 마치 #DeathTo 해쉬태그 처럼요. 또한 극중에서 #DeathTo 해쉬태그를 받게되는 한 사람을 보면, SNS에 전쟁 기념비에 몹쓸 짓을 한 사진을 올리며 악플을 받아, 희생자가 되어버리는데요. 아마도 요즘 SNS에는 관심을 받기위해 위험한 행동을 벌이거나, 몰상식한 일들을 서슴없이 행하는 부분 또한 녹여 낸것이 아닐까 싶습니다. 또한 이 에피소드 결말부에는 또 한번의 이야기 반전 아닌 반전이 있는데요. 그래서 더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.  그로 인해서 더 많은 극찬을 받기도 했고요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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